박현기(1942–2000)는 한국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로, 조각, 설치, 영상, 퍼포먼스를 넘나들며 매체 실험을 통해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가다.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한 그는 1970년대 이후 한국 실험미술의 흐름을 주도하며 기술과 예술, 수행성과 매체성 사이의 접점을 탐구했다. 그는 비디오를 단순한 기록 도구가 아닌 조형적 언어로 확장하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경계를 탐구하는 존재론적 사유를 이어갔다. […]
소장 연월 2010.11.11.- 관련 전시 <Quac insik (곽인식) : In Dialog> 곽인식(1919~1988)은 한국 현대미술의 중요한 선구자로, 개념미술과 단색화의 기반을 다진 실험적 작가이다. 일본에서 서양화를 공부한 그는 구체미술 등 현대미술의 다양한 사조와 교류하며 한국 미술계에 새로운 조형적 접근을 시도했다. 특히, 깨진 유리나 돌과 같은 자연적 재료를 활용하여 물질성 자체를 작품의 주제로 삼았으며, 이는 단순한 색면 회화나 […]